중국도 올겨울 최강 한파…네이멍구에선 최저 영하 32도

중국에도 올겨울 최강의 한파가 닥쳤습니다.

난방시설이 거의 설치되지 않은 남부지역까지 영하권에 들 전망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중국에서 절반이 넘는 28개 성이 이번 한파에 올겨울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기상대는 28일 오전 6시에 한파 청색경보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은 추위 정도에 따라 적색, 주황색, 황색, 청색경보를 발령합니다.

이날 오전 6시쯤 수도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기온은 영하 12도였으며 체감 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베이징은 전날 낮에도 최고 기온이 영하 7도에 그쳐 올겨울 낮 기온 최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간쑤성과 산시성 등지에서는 폭설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예보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은 네이멍구의 후룬베이얼로 최저기온이 영하 32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한파로 특히 남방 지역의 기온이 급강하했습니다.

28∼31일 허베이 서남부와 허난 서부와 남부, 구이저우, 광시, 광둥 중서부, 윈난 동부, 충칭 동부, 시장 동부 등의 부분 지역은 기온이 8∼10도 내려가고 국지적으로는 12도 넘게 하락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최저 기온 0도 기준선은 남쪽으로 이동해 중국 최남방인 화난의 북부 지역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초의 한파 때보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