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레이더 갈등' 가열…"日 방위성, 당시 영상 오늘 공개"

일본 정부가 최근 우리 해군의 북한 조난 선박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레이더 가동 문제와 관련해 이르면 오늘(28일) 당시 영상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교토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해당 영상이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위성이 영상을 공개하기로 한 것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일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명확한 증거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주장이 맞는다는 점을 국내외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위성은 한국 구축함의 항적을 보여주는 자료 등의 공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방을 지속하다 지난 27일 실무급 화상회의를 가졌지만, 양측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이 사실관계 확인과 오해 해소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한 가운데 방위성이 자국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레이더 갈등'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