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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 화산 분화에 지진까지…이재민 400명

<앵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분화하고 그 여파로 지진까지 일어났습니다. 20명 넘게 다치고 4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에서 구름처럼 잿빛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분화를 시작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동쪽 에트나 화산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활화산으로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하며 화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분화 이튿날 새벽 규모 4.8의 지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천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여파로 시칠리아 동부 카타니아의 가옥 수십 채와 성당, 도로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화산 아래쪽 마을에서는 주차된 차량 위로 화산재가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화산 분화와 지진으로 4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2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 : 지진이 10초 넘게 지속됐습니다. 얼마나 오래갔는지…전에 경험 못 한 나쁜 경험이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이 시칠리아 북부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으며 화산 활동이 길게는 몇 주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를 이끄는 디 마지오 부총리는 현장을 방문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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