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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공' 찬사 뒤 터진 폭로들…시설 관리도 과제로

<앵커>

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은 성공 개최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설 관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일부 동계종목에서는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 큰 실망감도 안겼습니다.

이 소식 정희돈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김연아]

역대 최다인 92개 나라 2천9백여 선수단이 참가한 평창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은 물론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에서 17개의 메달을 따 아시아 국가 중 최고인 종합 7위에 올랐습니다.

또 남북 선수단 개회식 동시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으로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 큰 감동을 안겼고 619억 원의 흑자로 경제올림픽도 실현했습니다.

그러나 노선영 왕따 주행 논란과 심석희 폭행 피해 등 화려한 성적 뒤에 가려진 일부 종목의 민낯은 씁쓸함을 넘어 국민적 분노까지 자아냈습니다.

특히 '영미' 돌풍의 주인공 '팀 킴'은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의 사적인 팀 운영 속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영미/평창올림픽 여자컬링대표 : 개 뭐 같은 X 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저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거 자체가 충격적이고…]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입했던 귀화 선수들도 열악한 저변 탓에 절반 정도가 한국을 떠났습니다.

가리왕산 스키장 복원을 비롯한 올림픽 시설 사후 관리 문제도 예산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강원도의 팽팽한 대립으로 여전히 표류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겨울 축제로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평창은 성적 지상주의가 남긴 후유증과 함께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들을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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