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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대부분 사실" 대검, 김태우 해임 요청…金 반발

<앵커>

자세한 합의 내용과 오늘(27일) 끝내 불발된 유치원 관련 법 소식은 잠시 뒤에 국회에 연결해서 자세히 전해드리기로 하고 이번에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검찰이 오늘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 결과를 내놨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할 때 불거졌던 의혹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해임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자세한 내용을 이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 결과 그동안 불거졌던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찰본부는 특히 지난해 5월에서 6월 사이 김 수사관이 건설업자 최 모 씨에게 특감반에 갈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인사 청탁한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 10월에는 김 수사관이 최 씨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찰본부는 또 김 수사관이 자신의 감찰 대상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른바 셀프 승진이동을 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 장관 등에게 말해 5급 사무관 직위를 만들게 하고 스스로 채용 절차에 응시해 내정까지 됐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이 건설업자 최 씨와 다른 정보제공자 등에게서 12차례에 걸쳐 430만 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감찰 결과도 나왔습니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과 함께 골프 접대를 받은 두 명의 전직 특감반원에 대해서는 경징계인 견책을 요청했습니다.

감찰본부는 또 김 수사관이 특별감찰반 재직 중 수집한 우윤근 대사 관련 첩보를 언론사에 제공한 것도 비밀엄수 의무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감찰본부는 이에 따라 김 수사관에 대해 해임을 요청했고 문무일 검찰총장은 감찰본부의 요청대로 대검 징계위원회에 해임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수사관 측은 골프를 친 것은 정보 수집 활동의 일환이며 경찰 수사 개입 시도 등도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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