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어미 잃고 불쌍해 데려왔더니…4년간 키운 곰에 잡아 먹힌 남자

4년간 키운 곰에 잡아 먹힌 남자
한 사냥꾼이 4년간 공들여 키운 곰에게 잡아먹힌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러시아 렐랴빈스크주 오조르스크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41살 세르게이 그리고리예프 씨는 4년 전 사냥에 나갔다가 어미 잃고 남겨진 새끼 곰을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곰은 이후 강아지 3마리와 함께 어울려 지내며 그리고리예프 씨의 손에 길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냥꾼의 정성과 노력도 곰의 타고난 야생 본능을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곰은 그리고리예프 씨와 강아지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웃들은 걱정하며 "전문 보호소로 보내라"고 조언했지만 그동안 곰에게 정을 붙인 그리고리예프 씨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4년간 키운 곰에 잡아 먹힌 남자
4년간 키운 곰에 잡아 먹힌 남자
그런데 최근, 그리고리예프 씨가 연락되지 않아 집을 찾아간 친척은 깜짝 놀랐습니다. 곰이 우리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고 있었던 겁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곰에게 잡아먹혀 유해만 남은 그레고리예프 씨를 발견했습니다. 강아지 3마리 중 한 마리 역시 잡아먹힌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곰은 즉각 사살했다. 시민들에게 더는 위험한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