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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이웃의 현명한 방법

층간소음 그래픽(사진=연합뉴스)
친절을 베풀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한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37세 여성 캔디스 마리 벤보우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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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보우는 새벽 늦게까지 음악을 시끄럽게 트는 아래층 이웃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서로 얼굴을 붉히지 않고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벤보우는 좋은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친절을 베푸는 겁니다.

벤보우는 친절한 메시지가 담긴 진심 어린 편지 한 통과 직접 만든 케이크를 아래층 이웃 토미의 집 문 앞에 놔두었습니다.

벤보우가 토미에게 보낸 편지에는 "한 번도 정식으로 만난 적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연락드려 죄송하다. 나는 당신이 매일 저녁 틀어놓는 음악의 장르를 처음 접했고, 듣다 보니 좋아하게 됐다. 심지어 당신 집에서 들리는 음악을 검색해 재생 목록에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벽 4시까지 시끄럽게 튼 음악이 자장가로는 좋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이웃의 현명한 방법
벤보우의 진심이 통했던 걸까요, 토미는 편지를 받은 그 날 밤부터 음악을 조용하게 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토미는 벤보우에게 "시끄럽게 굴어서 미안하다. 다음에 있을 파티에 꼭 초대하고 싶다. 케이크도 너무 맛있었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알고 보니 토미가 새벽 늦게까지 음악을 크게 틀었던 이유는, 토미의 직업은 뮤직비디오 제작자였으며, 올해 초 사고로 딸을 잃은 토미는 딸 없이 처음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울한 마음을 떨치고자 음악을 크게 틀었던 겁니다.

토미의 사연을 접한 벤보우는 "우리는 남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항상 친절하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은혜를 베풀 수 있을 때 베풀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트위터 'Candice Marie Be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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