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종빌딩 기둥 균열은 부실 콘크리트가 원인"

"대종빌딩 기둥 균열은 부실 콘크리트가 원인"
붕괴 위험이 발견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기둥 균열은 강도가 약한 콘크리트가 쓰인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천구 청주대 건축공학과 석좌교수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종빌딩의 기둥 균열 현상은 콘크리트 강도가 현격히 부족해 발생한 '크리프 파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언론 등에서 설계와 다른 원형 기둥을 균열의 원인으로 찾는데, 대종빌딩의 다른 기둥에서 비슷한 문제가 없고 몇몇 기둥만 파괴된 것이라면 이는 전형적인 '크리프 파괴'"라고 주장했습니다.

'크리프(Creep) 파괴'란 소재가 장시간에 걸쳐 외력을 받아 변형이 커져 한순간에 파손되는 현상을 일컫는 건축용어입니다.

한 석좌교수는 "원형 기둥이라 하더라도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기준 이상으로 시공됐다면 압축 파괴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단정할 수 없지만, 파손한 기둥에 부실한 콘크리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대종빌딩을 보수하기 위해서는 내려앉은 기둥을 들어 올리고 거푸집을 설치한 뒤 강도가 강한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기둥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