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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일 만에 처음 만난 파인텍 노사…"일단 견해차만 확인"

411일 만에 처음 만난 파인텍 노사…"일단 견해차만 확인"
411일 동안 이어진 고공 농성으로 갈등의 골이 깊던 파인텍 노사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으나 서로 간의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협상은 29일 재개됩니다.

파인텍 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약 3시간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협상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 김옥배 부지회장 등과 함께 교섭에 참석했던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오늘 김세권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사장 등을 만났다"며 "대화를 많이 했지만 서로 간에 이견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상호 간의 이견을 좁히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9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차 지회장은 사태 해결 전까지 농성을 해제할 뜻은 없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습니다.

차 지회장은 "일단은 서로 이견이 있다는 것만 확인했고 나머진 29일에 만나서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교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의 중재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섭에 배석한 한 종교계 인사는 "오늘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라 팽팽한 분위기였다"며 "다만 어려움 속에서도 난맥상을 풀어보자는데 의견을 함께했고 다음 교섭 자리를 약속하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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