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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순다해협 화산분화 지속…경보 3단계로 상향

인니 순다해협 화산분화 지속…경보 3단계로 상향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덮친 쓰나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경보단계가 3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가 오전 6시를 기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산 주변 2㎞였던 접근 통제 구역도 반경 5㎞로 확대됐습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구에서 5㎞ 이내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위험지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은 없지만, 최근까지도 화산분화를 가까이서 보려는 관광객을 위한 투어가 이어졌습니다.

순다해협 일대에선 지난 22일 밤 최고 5m의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430명이 숨지고, 159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당국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남서쪽 경사면이 화산분화로 붕괴하면서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를 연쇄적으로 유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1928년 해수면 위로 솟아오른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현재 해발 338m까지 덩치가 커졌습니다.

이 화산은 수십 초에서 수십 분 간격으로 작은 폭발과 함께 마그마를 분출해왔고, 올해 7월부터 분화 강도가 상당히 강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분화의 영향으로 경사면이 재차 붕괴해 쓰나미가 재발할 수 있다면서 해안에서 최장 1㎞ 이상 떨어지거나 주변보다 10m 이상 높은 고지대에 머물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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