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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최신 스마트폰 사려고 장기 팔았던 10대 소년의 비극적 근황

최신 스마트폰에 눈멀어 장기 매매한 10대 소년의 비극적 근황
최신 스마트폰에 눈먼 10대 소년의 비극적 근황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홍콩 오리엔탈데일리 등 외신들은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24살 샤오왕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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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7살 고등학생이었던 샤오왕은 당시 출시된 '아이폰4'를 몹시 갖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샤오왕의 부모님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줄 만큼 넉넉한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었기에 샤오왕은 단기간에 큰돈을 벌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봤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장기 매매'였습니다.

신장을 팔면 우리 돈으로 약 360만 원, 즉 스마트폰을 사고도 남는 거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은 간절한 어린 소년의 마음을 자극했습니다.

게다가 신장 하나만 있어도 사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에 샤오왕은 결국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에 눈멀어 장기 매매한 10대 소년의 비극적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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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타깝게도 스마트폰을 손에 넣은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상처 부위에 감염이 생긴 겁니다. 

병원에 실려 갔을 때는 이미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평생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뒤늦게 장기 매매를 진행한 중개인과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보석금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샤오왕은 병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가족들도 치료비를 감당하느라 재정적인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orientaldaily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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