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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일 만에 처음 만난 파인텍 노사…"견해차만 확인"

411일 만에 처음 만난 파인텍 노사…"견해차만 확인"
411일 동안 이어진 고공 농성으로 갈등의 골이 깊던 파인텍 노사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으나 서로 간의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파인텍 모회사인 스타플렉스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파인텍 노사는 오늘(2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약 3시간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특별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협상을 모레로 미뤘습니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 김옥배 부지회장 등과 함께 교섭에 참석했던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오늘 김세권 스타플렉스 사장 등을 만났다"며 "대화를 많이 했지만 서로 간에 이견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상호 간의 이견을 좁히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9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교섭은 2017년 11월12일 파인텍 노동자들의 고공 농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노사 양측의 대표자가 만난 자리입니다.

그동안 노조 측은 스타플렉스 본사 앞 연좌농성, 공문 발송 등으로 교섭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번 교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의 중재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 2명은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의 열병합발전소의 75m 굴뚝 꼭대기에서 411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차 지회장은 지상에서 18일째 단식 투쟁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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