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철도시설공단·철도공사 이원구조 비효율…지혜 모아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철도시설 건설은 철도시설공단이 맡고, 시설 유지보수는 철도공사가 시행하는 이원구조는 근본적 비효율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강릉선 KTX 탈선이나 오송역 정전은 누군가의 턱없는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은 노사관계 등 내부의 문제에 대한 외부의 오래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턱없는 실수나 근본적 비효율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을 놓고, 노사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또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KT와 버스 등이 고도의 공적 책임을 지닌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바로 그 점을 각 기업 모두가 확실히 인식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KT는 광케이블이나 전신주 같은 통신망 필수설비의 70% 이상을 담당한다"며 "KT를 포함한 통신사업자들은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줘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총리는 버스 공공성·안전강화대책과 관련해서는 "새해 7월부터는 노선버스도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된다"며 "대승적으로 타협해준 버스업계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총리는 또 "노사정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정부도 지자체와 함께 할 일을 하겠다"며 "국토교통부가 비상한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