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노사, 75ｍ 고공농성 411일 만에 오늘 첫 '교섭'

411일의 굴뚝 농성을 벌인 파인텍 노사가 27일 마침내 얼굴을 맞댑니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김옥배 부지회장 등이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직접 만나 교섭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굴뚝 농성이 시작된 작년 11월12일 이후 김 대표가 파인텍 노동자들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교섭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도 배석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종교계 관계자들은 이번 교섭이 성사되도록 조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