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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만 1∼2년" 갈 길 먼 착공…변수는 '비핵화 진전'

여야 4당 원내대표 착공식 참석…한국당은 불참

<앵커>

오늘(26일) 착공식에 참석한 김현미 장관과 저희가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했는데 그 내용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착공식은 마쳤지만, 앞으로 설계하는 데만도 1년 또 2년이 걸리는 일입니다. 또 실제 공사를 시작되려면 넘어야 할 산도 많은데 무엇보다 북핵 문제가 먼저 풀려야 합니다.

남은 과제들을 임상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낡은 북측의 선로와 도로를 개량하고 현대화하려면 남측 자본과 기술이 들어가야 합니다.

노선 결정이나 사업 방식 등 남북이 시간을 갖고 협의할 문제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실제 공사 전까지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면서 설계에만 1~2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측과 함께 추가 정밀 조사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실무 준비가 다 됐다고 해도 대북 제재 상황에서는 실제로 추진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자재와 중장비, 유류까지 북측에 투입돼야 하는데 대부분 북한에 반출하지 못하도록 금지된 품목들입니다.

오늘 착공식마저도 제재 면제를 받아 열릴 수 있었습니다.

실제 착공이 비핵화 진전과 맞물려 있는 사정을 잘 아는 터라 북측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리선권/北 조평통위원장 : (공사는 언제쯤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남측이랑 다 협의하고 있습니다.]

착공식에는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는데 자유한국당은 불참했습니다.

한국당은 떨어진 대통령의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꼼수라고 착공식을 저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착공식을 통해 남북의 의지를 확인하고 사업의 기반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정밀 조사와 설계 같은 후속 작업을 가능한 선에서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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