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BBC 뉴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최근 영국 스태퍼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한 남성이 길모퉁이에 차를 세운 뒤 트렁크에서 무언가 찾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남성의 옆에는 반려견 한 마리가 서 있습니다.
이어 트렁크에서 강아지용 침대를 꺼내 든 남성은 갓길로 걸어오더니 데리고 있던 반려견의 목줄을 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반려견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두리번거리던 남성은 반려견의 침대를 집어 던지고는 잽싸게 도망가 자신의 차에 올라탑니다.
놀란 반려견이 헐레벌떡 남성의 뒤를 쫓아가 보지만 남성은 차 문을 굳게 닫고 열어주지 않습니다.
당황해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던 반려견이 조수석 문 앞에 서서 태워달라고 애원도 해보지만, 남성은 꿈쩍도 안 합니다.
잠시 뒤 남성은 반려견을 도로에 버린 채 그대로 현장을 떠납니다. 반려견이 차 뒤꽁무니를 쫓아 죽을힘을 다해 뛰어가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후 반려견은 주인이 놓고 간 침대 위에 누워 하염없이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RSPCA의 조사관 나탈리 페레호프스키는 "영상에 담긴 장면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끔찍하다. 강아지가 미친 듯이 차를 따라가는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호소했습니다.
이후 강아지의 몸속에 새겨진 마이크로 칩을 추적한 결과 버밍엄에 사는 전 주인 두 명의 정보가 나왔지만,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RSPCA는 강아지를 버린 남성을 추적 중이며, 이 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Daily Mail',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