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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이벤트에 관광객이 싹쓸이…얼룩진 '박항서 감사제'

베트남의 한 가죽제품 업체가 이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한국 교민에게 상품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교민이 아닌 관광객들이 그것도 단체로 몰려가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 '얼룩진 박항서 감사제'입니다.

감사 이벤트는 베트남에서 생활하거나 일하는 한국 사람이 매장을 방문하면 어떤 상품이든 한 개씩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인데요, 며칠간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24일 국내에 관련 보도가 나간 뒤 문제가 됐습니다.

교민이 아닌 관광객들이 상품을 쓸어갔기 때문인데요, 택시를 탄 관광객들이 줄을 잇더니 나중에는 54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와 단체로 제품을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 달라는 이메일 요청도 쇄도했다고 합니다.

일이 커지자 이 업체는 긴급 안내문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는 베트남에 장기간 체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함이나 서류 등을 제시하는 한국인에게만 선물을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업체 사장은 "모든 한국인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어 대상을 제한하게 됐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베트남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다니 너무 부끄럽네요. 대신 사과드립니다." "박항서 감독이 어렵게 쌓아 올린 위상, 자칫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라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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