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끊어진 혈맥 잇는다…남북, 판문역서 철도·도로 착공식

<앵커>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이 오늘(26일) 오전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습니다. 실제 공사는 향후 비핵화 협상과 대북제재 상황에 따라서 추진하게 됩니다만, 남북 간 끊어진 혈맥을 잇기 위해 첫 단추를 끼운 셈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남북 철도 관계자가 철로 위에 나란히 서서 부품을 다시 한번 조였습니다.

서울-평양 구간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도 선보였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이 각각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 남과 북을 이어주는 동맥은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우리의 경제 지평을 대륙으로 넓혀 줄 것입니다.]

[김윤혁/북한 철도성 부상 : 남북 철도 도로 협력사업의 성과는 우리 온 겨레의 정신력과 의지에 달려있으며 남의 눈치의 보며 주춤거려서는····]

개성 출신 이산가족과 2007년 경의선 화물열차 마지막 기관사,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인사도 동행했습니다.

한 시간가량 행사가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특별열차 편으로 오늘 오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착공식 이후에도 정밀조사와 설계 과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실질적인 착공과 준공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