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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5살인데…어린 왕석현에게 너무 가혹한 살해협박

겨우 15살인데…어린 왕석현에게 너무 가혹한 살해협박
아역배우 왕석현이 30대 팬에게 살해 협박을 받는 기함할 일이 발생했다.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제 겨우 만 15세인 왕석현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범죄행위다.

26일 왕석현의 소속사 라이언하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왕석현의 학교와 소속사에 자신이 총기물류협회 관계자라 밝힌 남성 A씨(32)로부터 "왕석현을 살해하겠다"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당일 학교에서 112에 신고했고, 소속사는 성동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범인이 전화를 건 대전의 한 공중전화 위치를 확보하고 CCTV를 확인하며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은 범인이 왕석현의 팬들 중 한 명으로 여겨 수배했고, 이틀 만에 경기 성남에서 A씨를 검거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왕석현의 오랜 팬이었지만 날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언급한 총기물류협회는 존재하지 않는 단체로 드러났다.

범인이 잡혔지만, 소속사는 왕석현의 안전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는 "현재 왕석현은 대외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며 "혹여나 이동이 발생하는 경우 매니저가 항상 동행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사설 경호업체에도 도움을 요청, 경호를 가까이에서 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03년생인 왕석현은 지난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데뷔해 귀여운 외모로 '국민 조카'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을 끝으로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 학업에 집중하던 그는 올 해 다시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4월 tvN '둥지탈출 시즌3'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SBS '서른이지만 열아홉입니다'에 이어 현재는 MBC '신과의 약속'에 출연 중이다.

그동안 연예계에는 스타를 향한 그릇된 팬심이나 안티적 성향이 살해 협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최근에도 방탄소년단, 에이핑크 등을 향한 살해 협박 사건이 발생해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어떤 살해 협박이든 용납할 수 없는 일인데, 이번 사건은 아직 어린 미성년자인 왕석현에게 일어났다는 게 가히 충격적이다.

소속사는 "경찰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왕석현의) 안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큰 상처를 받았을 왕석현의 심리적 안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나아가 이런 협박사건이 더이상 연예계에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안을 모색하고, 성숙한 팬문화 정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사진=왕석현 인스타그램]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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