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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美 국경억류 과테말라 아동 또 숨져…이번엔 8세 소년

'성탄절에' 美 국경억류 과테말라 아동 또 숨져…이번엔 8세 소년
▲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 장벽

미국 국경순찰대에 구금된 중미 과테말라 출신의 8세 소년이 25일(현지시간) 새벽 숨졌다고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밝혔습니다.

앞서 과테말라 출신의 7세 소녀도 이달 초 미국 국경 억류 도중에 탈수증과 쇼크 증세로 숨진 바 있습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에 따르면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 구금 중이던 이 소년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전날 '잠재적 질병의 징후'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보호자인 아버지와 함께 뉴멕시코주 앨라마고도의 '제럴드 챔피언' 지역의료 센터로 옮겨져 감기와 고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구체적인 구금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앨라마고도는 주요 국경지대 도시인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북쪽으로 90마일(145km) 떨어진 곳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소년은 병원에서 90분간 머문 뒤 항생제와 진통·해열제 처방을 받고 퇴원 조치 됐습니다.

그렇지만 저녁에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보여 다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숨졌다고 CBP 측은 설명했습니다.

숨진 소년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들 부자는 지난 18일 텍사스주 엘패소를 통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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