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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영불해협 건너던 이주민 40여 명 구조돼

크리스마스에 영불해협 건너던 이주민 40여 명 구조돼
크리스마스인 현지시간 25일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영불해협을 건너던 불법 이주민 40여 명이 해안경비대 등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해안경비대 헬리콥터와 구명정은 이날 오전 4시 30분 잉글랜드 동남부 켄트주 딜 연안에서 한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13명을 나르던 배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앞서 여자 어린이 1명 등 모두 8명이 탄 배가 도버 인근 항구인 포크스턴에 오전 2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영국 내무부는 이주민 중 일부가 이라크와 이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내무부 산하 국제통제국 소형쾌속정이 오전 5시 40분 영불해협에서 이동 중인 소형 보트를 발견했습니다.

여기에는 7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주민들이 모두 건강검진을 받은 뒤 성인들은 이민국 인터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사회복지서비스의 보살핌 하에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불해협의 프랑스 수역에서도 프랑스 당국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던 배에서 9명의 이주민을 구조했습니다.

또 다른 구명정은 노 젓는 배를 타고 해협을 건너던 2명을 발견했습니다.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여러 증거를 보면 조직범죄단체가 영불 해협에서 작은 배를 이용한 불법 이민 시도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취약한 이들을 착취하고 이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단체를 단속하기 위해 프랑스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부터 영불해협에서 이처럼 작은 배를 이용한 불법 이주 시도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이란 출신이라고 BBC는 밝혔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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