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900가구 아파트 전력공급 중단…주민들 겨울밤 4시간 '덜덜'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변압기 수리가 늦어지면서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4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어젯(24일)밤 9시 4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1천900세대 규모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 100여 명이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어제 아침 9시에 시작해 저녁 6시까지 끝내기로 한 변압기 수리가 늦어지면서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항의에 나섰고, 중재를 위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주민들은 전력 공급 중단이 이어지면서 한겨울에 난방을 가동하지 못한 것은 물론 승강기도 이용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변압기 수리는 예정보다 4시간 늦어진 밤 9시 45분에야 끝났고, 밤 10시가 돼서야 아파트 단지에 난방이 재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