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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추락사…유족들 "독감 치료제 부작용 증세 보여" 주장

<앵커>

부산에서 한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학생은 하루 전부터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했는데, 가족들에게 구토와 환청 증세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22일 새벽 6시쯤 중학생인 A 양이 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양이 아파트 12층 자신의 방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숨진 A 양은 전날, 독감 진단을 받고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습니다. 유족들은 A 양이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구토와 환청 등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양 가족 : (밤에) 물을 가지러 가는데 주방 쪽으로 가야 하는데 거실 쪽으로 가는 거예요.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게 약 성분 때문인지는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그렇게 학교생활을 열심히 잘하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던 아이가….]

이같은 타미플루 부작용 의심 신고 건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해 '미성년자의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틀 동안은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의사항을 약에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양의 학교생활은 물론 타미플루 부작용과 추락사와의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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