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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파업 5일 만에 입원 환자 1천114명→268명

길병원 파업 5일 만에 입원 환자 1천114명→268명
병원 설립 60년 만에 첫 노조 파업이 진행 중인 가천대길병원에서 입원 환자 상당수가 불가피하게 퇴원하는 등 환자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길병원에 따르면 오는 19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길병원지부가 파업할 당시 전체 입원 환자는 1천114명이었으나 현재 268명만 남았습니다.

간호사 등이 대거 파업에 동참하면서 파업 5일 만에 전체 입원 환자의 75%가 퇴원한 뒤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귀가했습니다.

최근 길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은 응급처치만 받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파업 전 수술 일정을 잡은 환자들도 기약 없이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길병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오늘 오전 관계기관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길병원뿐 아니라 인천권역 응급의료기관 20곳, 인천소방본부 구조구급과, 119구급 상황관리센터, 남동구보건소, 인천 응급의료지원센터 등 24개 기관 관계자 35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회의에서 길병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고려해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시는 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시의료원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 20곳과 응급의료정보를 공유하고, 응급의료무선 통신망과 핫라인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심정지 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 이송체계 등도 점검하고 특정 병원에 환자가 쏠리지 않도록 응급의료기관의 진료 가능 분야와 병상 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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