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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경영 여건…부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추진

<앵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 경영 여건이 나빠지자, 개성공단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시의회는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도 추진합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자 사이에 개성공단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 북한 근로자 1인당 임금은 14만 원 선입니다.

국내에서 동남아 근로자 1명 쓸 돈으로, 개성공단에서는 15명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김진향/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 : 공단을 닫았을 때 입주기업 사장들이 가장 안타까워했던 것은, 14년간 가졌던 숙련된 노동자들이 가장 아쉬웠던 겁니다.] 부산의 한 산단 조사 결과 10곳 가운데 3곳은 개성공단이 문만 연다면 바로 입주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공단 폐쇄로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겼던 기업들 역시 개성공단의 가치를 뒤늦게 깨달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개성공단을 대체할 공단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합니다.

[노응범/부산 정관산단 입주기업협의회 이사장 : 생각 밖으로 (개성공단에) 가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고, 과거에 진출했던 기업들도 90% 이상이 다시 가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부산시의회는 입주하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에 나섰습니다.

내년 상반기 발의 예정인데 현지실태 조사와 지원협의회 구성 등의 내용이 포함됩니다.

[김광모/부산시의원 : 실제로 진출했을 때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얘기를 듣고, 실질적인 인프라 지원이나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하게 됩니다.]

한편 8년간 개성공단에서 협력병원을 운영했던 그린닥터스도, 공단 재개에 맞춰 다시 병원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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