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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세포 사진'…새 금연 광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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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팔리는 담배 열 갑 중에 한 갑은 불을 붙이는 대신 전자담배에 꽂아 피우는 궐련형 담배입니다.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강력하고 무서운 경고 그림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은 현재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 담뱃갑, 오른쪽이 새로 출시된 담뱃갑입니다.

중독 위험이라는 문구와 함께 주사기 그림만 있었는데, 새 담뱃갑에는 일반 담배와 비슷하게 혐오스러운 암세포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니코틴에 중독, 발암물질에 노출'이라는 경고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6월 국내 처음 출시된 뒤 1년여 만에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렸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경고 그림이 부착되는 겁니다.

연초형 담뱃갑의 경고 그림과 경고 문구도 제도 시행 2년을 맞아 모두 바뀝니다.

기존 그림에 내성이 생기고 경고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으니 주기적으로 바꿔주라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따르는 겁니다.

폐암 위험 최대 26배 등 구체적인 수치도 표기됩니다.

[정영기/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현재 경고 그림 면적은 30%고요. 경고 그림 면적이 크면 클수록 경고 효과가 크기 때문에 면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겨냥한 새로운 금연 광고도 공개됐습니다.

[조종당하지 마십시오. 덜 해로운 담배는 없습니다.]

담배의 중독성을 강조하고 궐련형 담배는 덜 해로우니 피워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으려는 겁니다.

한층 강력해진 경고 그림과 문구가 붙은 담뱃갑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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