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이틀째' 트럼프 요지부동…장기화 가능성 고조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8.12.24 07:53 수정 2018.12.24 08:1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새해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해 빚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 예산 갈등으로 벌어진 일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백악관은 셧다운 사태가 새해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정부의 업무 일부가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 이틀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마약과 범죄자 등의 미국 유입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장벽"이라며 야당인 민주당에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반영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백악관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앞으로 며칠 동안 상황의 빠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예산안 처리를 막는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멀베이니/美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제 생각에는 셧다운 사태가 오는 28일을 넘어 (새해 구성되는) 새 하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은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책임이라며 장벽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내년 1월 3일 출범하는 새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는 민주당은 연내 합의가 안 될 경우 셧다운을 끝낼 지출법안을 내년 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인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고안한 싸움이라고 비판하는 등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