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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또 '쓰나미 참사'…인니 당국 "최소 222명 사망"

<앵커>

석 달 전쯤 강진과 쓰나미로 2천2백여 명이 숨진 인도네시아에 주말 사이 또 쓰나미가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22명, 부상자도 8백 명이 넘는데 사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의 밴드 공연 현장, 갑자기 큰 해일이 무대를 덮칩니다.

[데스티아완/부상자 : 무대 뒤에서 해일이 밀려오는 걸 보고 도망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해류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그제(22일) 밤 9시 반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쓰나미로 최소 22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840여 명, 실종자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 피해지역은 연락이 닿지 않아 사상자 수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현지 병원은 환자로 가득 찼고 건물도 수백 채가 무너져 거처를 잃은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로 몰렸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쓰나미를) 피하다가 손을 비롯해 여기저기 다쳤습니다. 제 남편은 다리가 부러졌어요.] 

쓰나미에 놀란 주민들은 급히 대피했지만 해일이 내륙으로 20m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외교부는 피해 지역에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있었지만 안전지대로 피신해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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