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화산재 16km 치솟아"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8.12.23 12: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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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우리 시간 오늘(23일) 아침 9시 25분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16k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화산은 어제부터 크고 작은 분화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가장 강하게 폭발한 것입니다.

크라카타우 화산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160km 지점에 있는 활화산입니다.

기상청은 해외에서 화산이 폭발할 경우 분연주의 높이가 7km 이상일 때 화산정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윈 화산재 주의보센터(Darwin VAAC)의 분석을 인용하며 해당 지역에 항공 색상 코드(AVIATION COLOUR CODE) 적색(RED)단계가 발령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적색(RED)은 항공 색상 코드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며, 화산재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단계입니다.

인도네시아 해당 지역은 어제 지진해일인 쓰나미로 인해 최소 43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 또한 크라카타우 화산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크라카타우 화산이 어제부터 최소 4차례 이상 분화하면서 그 영향으로 해저에 산사태가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 기상지질청의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이번 쓰나미의 경우 특별한 지진 활동이 없는데도 발생했다"면서 "지난 9월 28일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와 마찬가지로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