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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정호-공항 직원 '갑질' 실랑이…누구 말이 맞나

<앵커>

오늘(22일) 하루 종일 김정호란 이름이 인터넷 검색어에 오르내렸습니다. 민주당 의원인데 공항에서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의원 본인은 기사가 틀렸다, 갑질을 안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건은 그제 밤 김포공항 비행기 탑승 절차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공항직원이 신분증과 비행기 표 제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생겼습니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스마트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보여주자 공항 직원이 "꺼내어 보여주는 게 규정"이라 했고 김 의원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규정을 보여달라" 요구했다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양측 주장이 일치하는데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 크게 엇갈립니다.

첫 보도를 한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없다"면서 언성을 높이고 욕설까지 퍼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산하 기관인 공항공사 사장을 찾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인터넷엔 비난 여론이 커졌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왜곡 과장 보도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신분 확인 절차가 이렇게 거칠고 불쾌하다면 시민에게는 얼마나 심할까 싶어 '국회의원 언급'을 한 것"이며 결코 욕설을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공항공사는 10분간의 항의가 있었다는 관련 민원처리 문서만 공개했을 뿐 갑질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당시 CCTV 화면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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