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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수료식 날 사고로 가족·연인 잃은 김 이병 전역시켜주세요"

"신병 수료식 날 사고로 가족·연인 잃은 김 이병 전역시켜주세요"
신병 수료식 날 자신을 면회하고 귀가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가족 3명과 여자친구를 잃은 육군 모 부대 소속 김 이병의 전역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한꺼번에 잃은 심정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을까요"라며 "남겨진 아버지도 김 이병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라고 청원했습니다.

김 이병 가족과 여자친구의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화천군 화천읍 육군 모 부대 인근 460번 지방도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김 이병의 아버지인 53살 김 모씨가 몰던 쏘렌토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김 이병의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등 일가족 3명과 김 이병의 여자친구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신병 수료식을 한 김 이병을 면회한 뒤 경기 성남의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특히 여자친구의 소지품에는 김 이병이 부대 안에서 쓴 편지 10여 통이 뜯기지도 않은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군 당국은 부대 간부로 구성된 가족지원팀을 빈소에 보내 장례 절차를 돕고 김 이병에게는 12일간 청원 및 위로 휴가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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