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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장벽 예산' 놓고 기싸움…美 정부 업무 일시정지

<앵커>

미국 연방 정부가 일시적 업무정지 상태를 뜻하는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국경 장벽 예산을 놓고 백악관과 야당인 민주당이 기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데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 정지되는 이른바 '셧다운'이 시작됐습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가 포함된 긴급지출 법안이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구상한 국경장벽 디자인까지 공개하며 셧다운이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고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셧다운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표가 필요합니다.]

셧다운으로 국토안보부와 국무부 등 9개 부처와 10개 기관, 국립공원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이 중단됐습니다.

연방 공무원 가운데 80만 명가량이 일시 휴직하거나 무급으로 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 예산의 75%가 이미 통과된 데다 국방과 치안, 항공, 철도, 전기, 수도 같은 필수 공무는 유지해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가 그 이후에야 여파가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부터 16일간 떠나기로 했던 연말연시 휴가를 연기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새해 새 지출법안을 추진할 것이며 셧다운은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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