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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객 앞에 선 차준환, 점프 실수에도 '쇼트 1위'

<앵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을 따낸 17살 차준환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습니다. 아쉬운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가볍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쓰고 돌아온 차준환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연기에 나섰습니다.

첫 점프로 주 무기인 4회전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했는데 그만 큰 실수가 나왔습니다.

공중에서 회전이 풀리는 바람에 2회전에 그치면서 점수를 아예 받지 못했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잘 맞지 않는 스케이트화 때문에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잇달아 실수를 범했지만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점프 트리플악셀을 잘 뛰었고 나머지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해내면서 77.28점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 기록인 90.56점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2위 이시형에 12점 가까이 앞서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팬분들이 되게 많이 와주셨는데, 큰 실수를 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경기 때 좀 더 끝까지 집중했던 것 같아요.]

지난달 한국 여자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목에 건 임은수는 쇼트에서 라이벌 김예림을 4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선발전에는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 출전권이 남녀 각 3장씩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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