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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공항 신분증 확인 과정서 직원과 실랑이

김정호 의원, 공항 신분증 확인 과정서 직원과 실랑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서울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는 직원의 요청에 항의하다가 실랑이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그제 밤 9시쯤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해달라는 공항 직원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김 의원이 스마트폰 케이스에 들어 있는 여권을 제시하자 해당 직원은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달라' 했고, 김 의원은 "지금껏 항상 이 상태로 확인을 받았다"며 거부했습니다.

직원이 재차 요청하자 김 의원은 "왜 고객한테 갑질을 하느냐, 매뉴얼을 가져오라"며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습니다.

한 언론은 김 의원이 이 과정에서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며 욕설과 함께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절대 욕설은 한 적이 없다"며 "국토위 의원 신분은 매뉴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가 모르고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다가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국회의원에게도 이렇게 신분확인절차가 거칠고 불쾌하게 이뤄진다면, 시민에게는 얼마나 더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건 마음공부가 부족한 탓"이라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농업법인 '봉하마을'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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