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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국왕, 총리 사표 반려…"내년 5월 총선까지 총리직 수행"

벨기에국왕, 총리 사표 반려…"내년 5월 총선까지 총리직 수행"
▲ 샤를 미셀 벨기에 총리 

벨기에 필리프 국왕은 21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총리가 제출한 사표를 반려하고 내년 5월 차기 총선 때까지 내각을 계속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벨기에 왕궁 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벨기에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 5월 26일 총선을 실시하게 되며 조기총선은 열리지 않게 됐다.

앞서 미셸 총리는 그동안 연립정부에 참여해온 네덜란드어권(플랑드르 지방)의 민족당(N-VA)이 최근 연방정부의 유엔 이주 글로벌 콤팩트 서명에 반발해 연정을 탈퇴, 연정이 붕괴한 뒤 연방 하원에서 불신임투표에 직면하게 되자 지난 18일 국왕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필리프 국왕은 각 정당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한 뒤 정국 수습 방안을 모색해왔다.

필리프 국왕이 미셸 총리의 사표를 반려하고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도록 요청한 것은 연정을 탈퇴한 N-VA 이외에 다른 정당들은 대부분 조기 총선에 반대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표가 반려됨에 따라 미셸 총리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지만 '소수 정부'여서 국정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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