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하성(23)과 이정후(20)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는 21일 넥센 구단을 통해 뒤늦게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 대상이 된 두 선수는 군사 훈련을 받느라 지난 10일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 타율 0.288에 20홈런, 84타점, 95득점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를 제치고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수비율은 0.979로 8명의 유격수 부문 후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짧게 자른 머리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하성은 "골든글러브에 투표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대 격전지였던 외야수 부문에서 뜻밖의 수상 영예를 안은 이정후도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올해 타율 3위(0.355), 출루율 6위(0.412)로 활약하며 김현수(LG 트윈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이정후는 "많이 부족한데도 좋게 봐주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내년 시즌에는 더 잘하겠다. 야구장에서 뵙겠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연합뉴스/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