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펜션 사고 학생 1명 첫 퇴원…의식불명 2명 자가호흡 시작

<앵커>

다음은 강릉 펜션 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사고 나흘째인 오늘(21일) 치료받던 학생 1명이 처음으로 퇴원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상태는 어떤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네, 강릉 아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그곳에서 치료받던 5명의 상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이곳 아산병원에 입원한 학생 1명이 퇴원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병원을 나선 학생은 고개 숙여 두 번 인사한 뒤 차에 올랐습니다.

어제 일반 병실로 옮긴 학생 2명도 상태가 많이 회복됐는데요, 빠르면 다음 주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2명 중 1명도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돼서 내일이나 모레쯤 일반 병실로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측은 다른 1명도 아직 의식은 없지만, 어제보다 상태가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주에서 치료받고 있는 2명이 어제까지 의식을 찾지 못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좀 나아졌나요.

<기자>

네, 두 시간 전쯤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측은 브리핑을 진행했는데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학생 2명이 자가 호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부 신체 자극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정도까지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이 지나면 정확한 의식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다행스런 소식이네요. 그리고 의식을 찾은 학생들이 펜션에 묵었을 때 당시 상황을 의료진에게 말한 게 있던데 그것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의료진은 학생들이 잠들기 전까지 상황만 일부 기억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자기 전에 어지러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초기 중상이 어지러움인 만큼 학생들이 잠들기 전에 이미 일산화탄소 농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보여서 이번 수사에 또 다른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