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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관문 넘은 남북 철도…착공식 예정대로 열린다

<앵커>

오늘(21일)은 남북 교류 이야기로 8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이 다음 주 수요일인 26일 예정대로 열립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 북한으로 가는 물품들은 미국이 제재하지 않기로 하면서 모든 걸림돌이 사라진 겁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하는 데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첫 소식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교부에서 진행된 한미 워킹그룹 회의. 회의가 끝난 뒤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이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오늘 워킹 그룹에서는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한 (26일)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위해 북으로 반출될 물품들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면제하기로 한 겁니다.

남북 간 유해발굴을 위한 장비 반출이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대북 타미플루 제공에 대해서도 미국과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저강도 남북교류에 대해 미국이 동의한 겁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영유아 등에게 제공하려던 800만 달러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도 인도 지원 자체는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미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그 논의(북미 실무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다음 회담에 대한 세부 사항들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미정상회담이 새해 들어 머지않아 열리기를 바란다"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비건 대표는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미국의 기본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음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민 방북 금지 재검토와 남북 교류 제재 면제 등 미국이 내밀고 있는 대화 손길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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