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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여행', '아버지와의 여행' 등 세대를 불문한 가족여행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70대 유튜버인 '박막례 할머니'의 호주 여행기 동영상은 90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주요 여행사들 역시 효도 관광 상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을 소비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어른을 어린이에 빗대 '어른이'라고 칭하는데요. 최근 3년간 여행 관련 SNS 계정에는 '어른이'들을 위한 국내 테마파크, 그림책방, 이색 놀이카페 소개가 늘었습니다. 또 루지, 짚라인 등 이색 레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여행지에서 이를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는 '부산 여행 필수 코스'나 '제주도 여행 코스 추천' 등의 제목으로 국내여행 계획을 짤 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지에서 직접 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SNS 계정도 늘고 있는데요. 관광지나 맛집 방문기를 상세히 촬영하기 때문에 자연히 "길 찾는 데도 유용하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먹방, 맛집, 여행이 결합된 방송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 영향으로 TV에 나온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가 여행'(Foodie Travel) 트렌드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근거리 국내여행은 여행 경비에 부담을 느꼈던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비수기나 성수기, 주중이나 주말 구분 없이 연중 아무 때나 가까운 곳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특히 강릉의 경우, KTX가 개통되면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얼마전 아찔한 탈선 사고가 있긴 했지만 아름다운 설악산이 위치한 속초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물회, 닭강정 등이 유명해 미각에도 즐거움을 주는 여행지로 손꼽혀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제 며칠 뒤면 2019년 새해가 시작되는데요, 국내여행 키워드를 참고해 새해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기획·구성: 심우섭, 장아람 / 디자인: 감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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