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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인기상' 공동 수상 논란에 'KPMA' 측이 내놓은 입장

[스브스타] '인기상' 공동 수상 논란에 'KPMA' 측이 내놓은 입장
올해 첫선을 보인 '제1회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상식(KPMA)'이 인기상 공동수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다득표를 얻은 그룹 워너원의 단독 수상이 아닌, 2위 그룹 엑소와의 공동수상을 발표한 행사 주최 측에 일부 팬들이 항의했습니다.

공동 수상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았더라면, '유료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논란이 된 '2018 KPMA'는 지난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한가수협회,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등 6개 음악·연예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이날 인기상 부문에서는 KPMA 홈페이지 인기상 투표 결과 총 151만7900표를 얻어 1위에 오른 워너원이 수상했습니다. 또 149만6101표를 받은 2위 엑소도 이날 워너원과 인기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1위 워너원과 2위 엑소의 득표수는 2만1700표 이상 납니다.

이번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투표 안내를 보면, 총 13개 부문에서 매일 2표씩 무료 투표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유료 투표권을 신용카드 및 기프티쇼 쿠폰으로 ID당 최대 20장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최 측이 공지한 투표 규칙을 보면 공동 수상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팬들은 유료 투표권을 구매하면서 투표에 참여했는데, 표 차이가 나는 것에도 불구하고 1, 2위가 공동 수상을 하자 논란이 커진 겁니다.

KPMA 조직위원회 측은 2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18 KPMA '인기상' 부문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KPMA 측은 "이 부문은 100% 투표로 순위가 결정된다"며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부문인 만큼, 투표의 마지막 순간까지 1,2위가 근소한 표차로 서로 순위가 뒤바뀌는 등 투표 마감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박빙의 순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KPMA 조직위는 '모두의 축제'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인기상 부문의 차점자인 엑소에게도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미리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전적으로 조직위의 불찰임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이하 KPMA 조직위원회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KPMA 조직위원회입니다.

먼저 12월 20일 열린 KPMA에 보내 주신 팬 여러분 및 관계자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2018 KPMA '인기상' 부문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또한 '인기상' 부문의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조직위원회의 입장을 표명합니다. 이 부문은 100% 투표로 순위가 결정되며, 1위 워너원(151만7900표), 2위 엑소(149만6101표)가 차지했습니다. 팬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문인 만큼, 투표의 마지막 순간까지 1, 2위가 근소한 표차로 서로 순위가 뒤바뀌는 등 투표 마감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박빙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에 KPMA조직위원회는 '모두의 축제'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인기상 부문의 차점자인 엑소에게도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점 충분히 입장을 공지하지 못하고, 미리 설명 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조직위원회의 불찰임을 인정합니다.
이에 KPMA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신 워너원, 엑소 팬 여러분을 비롯해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향후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심사숙고할 것이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워너원·엑소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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