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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0년 전 체벌에 앙심 품고 교사에 복수한 中 남자

학생 때 체벌한 교사에 복수한 남자
학생 때 자신을 폭행한 교사를 찾아가 복수한 남자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허난성에 사는 창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6월, 창 씨는 20년 전인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의 영어교사였던 장 씨를 찾아갔습니다. 창 씨는 전동 자전거를 타고 있던 장 씨에게 다가가 "나를 기억하느냐"고 물어본 다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분 넘게 폭행이 계속되는 동안 50대인 장 씨는 건장한 청년에 대항하는 대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 잔인한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은 6개월이 지난 최근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얼마 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영상 속 가해자인 창 씨를 찾아내 체포했습니다.
학생 때 체벌한 교사에 복수한 남자
경찰에서 창 씨는 "폭력을 행사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건 내가 맞지만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선생님은 내가 수업 시간에 졸았다는 이유로 교실 앞으로 불러내 무릎을 꿇린 다음 발로 머리를 10대 이상 찼다"며 "그 이후로 나는 엄청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20년 만에 복수에 나서게 된 이유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창 씨의 체포 소식을 들은 스승 장 씨는 "사실 그때 나를 때린 학생이 누구인지 알아채지 못했다"며 "과거에 내가 했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따로 그 청년을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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