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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쿠르드, IS 포로 3천여 명 석방 검토

미군을 도와 시리아 내 이슬람무장단체 IS 반군 소탕에 앞장섰던 시리아 쿠르드민병대가 억류 중인 3천여명의 IS 포로 석방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은 미군이 철수할 경우 터키 등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막을 상실하게 돼 미군 철수 이후 이들의 향후 존립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문은 런던에 있는 시리아 감시그룹과 반IS 동맹의 서방측 관리들을 인용해 쿠르드 세력이 주도하는 시리아민주군의 최고위간부들이 최근 회합을 갖고 억류 중인 1천100명의 IS 반군과 그 가족 2천80명을 석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리아민주군 대변인은 IS 포로 석방이 논의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미군주도의 다국적 서방 동맹군 측의 한 서방 관리는 포로 석방논의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관리는 "만약 그들이 석방되면 진짜 재앙이며 유럽에 대한 큰 위협"이라면서 "최선의 방안은 시리아 정부가 대신 이들의 신병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군 선언에 대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최대 후원세력인 러시아는 환영을 나타냈지만 프랑스와 영국 등 다른 서방 동맹국들은 아직 IS 잔존세력이 남아있음을 지적하면서 미군 철군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서방 동맹들은 특히 미군 철수 후 그동안 미군을 지원해왔던 시리아민주군 등 시리아 내 쿠르드민병대가 IS와의 전투는 물론 인접 터키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민주군 본부가 위치한 시리아 북부 아이니사 지역 7개 임시수용시설에 다수의 IS 포로들이 억류돼 있으며 인접 시설에 가족들이 수용돼 있습니다.

시리아민주근은 미군 철수 발표 후 IS와의 일선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철군 징후는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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