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딸기 주문해줘!" 주인 목소리 흉내 내 AI 스피커로 인터넷 쇼핑한 앵무새

주인 없는 사이 앵무새가 주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AI 스피커를 통해 인터넷 쇼핑을 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영국에 사는 여성 매리언 위슈뉴스키가 겪은 재밌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최근 위슈뉴스키는 자신의 집으로 배달 온 의문의 상자를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 상자 안에는 위슈뉴스키가 주문하지도 않은 딸기, 수박, 건포도, 브로콜리, 아이스크림 등 각종 식료품이 들어있었습니다.

분명 집에 배달을 시킨 적이 없는 위슈뉴스키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 황당한 일의 주범이 자신이 키우는 앵무새 '로코'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로코는 평소 AI 스피커와 대화하는 것을 즐길 뿐만 아니라, 예전에 한번 AI 스피커를 통해 주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따라해 음악을 튼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슈뉴스키가 키우는 로코는 앵무새 중에서도 가장 똑똑하다고 알려진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 품종으로, 사람의 말을 잘 따라 하기로 유명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위슈뉴스키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로코는 재미있는 성격을 가졌다"며 "요즘 퇴근한 뒤 집에 돌아오면 로코가 나 몰래 주문한 것들을 취소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National Animal Welfare Trust',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