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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택시기사, 국회 앞 대규모 집회

<앵커>

여러분 오늘(20일)은 택시 잡기가 참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택시들이 여의도로 모여들면서 이렇게 손님을 태우지 않는 빈 택시들이 도로를 채웠고, 택시 운전기사들은 국회 앞을 가득 메웠는데 주최 측에서는 10만 명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일반 승용차로도 돈 받고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이른바 카풀 서비스를 하지 말라면서 오늘 택시 업계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오늘 집회 상황을 강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 앞 의사당대로를 택시기사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몇 개 차로는 아예 택시들이 점령했습니다.

카카오의 차량 공유 서비스 카풀 도입을 반대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카풀 사업 척결하자 척결하자!]

[구수영/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 카풀 앱을 저지하고 택시 노동자 생존권을 쟁취할 때까지 힘차게 싸워갑시다.]

주최 측은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 10만 명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한 최 모 씨 추모 행사도 열었습니다.

집회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카풀 TF 위원장 전현희 의원에게 물병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당초 주최 측이 택시로 국회를 포위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경찰 병력 9천여 명이 투입되는 등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집회를 마친 카풀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마포대교를 건너 공덕역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행진 도중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몇몇 택시들이 행렬에 둘러싸여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대규모 택시 파업으로 집회가 열린 낮 2시에는 서울 시내 택시 운행률이 지난주에 비교해 20%에 불과했습니다.

주최 측은 카풀 서비스가 금지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승태·김남성, 영상편집 : 김준희,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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