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탄절 '셧다운' 피했다…긴급 단기지출법안 상원 통과

미국 상원이 현지시간 19일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 이른바 '셧다운' 사태를 피할 긴급 단기 지출법안을 승인했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국토안보부 등 일부 연방정부 기관들에 내년 2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수준에서 경상경비를 긴급히 지원하게 위해 마련된 것으로, 논란이 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은 빠져 있습니다.

단기 지출 법안은 하원의 승인을 얻은 뒤 이들 기관에 자금 공급이 끊기는 시한인 오는 21일 자정까지는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마쳐야 셧다운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공화·민주 양당의 원내 지도부는 상원 표결에 앞서 단기 지출법안이 무난히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에게 송부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서명하는 방향으로 기울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9개 각료급 부처와 수십 개의 기관들은 셧다운 위기를 벗어나 당분간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