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해 노조 조합원 12만1천 명 증가…조직률 10.7%

문재인 정부들어 첫해인 지난해 국내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가 12만1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노조 조합원은 208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12만1천명(6.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가입이 금지된 5급 이상 공무원 등을 제외한 '조직 대상 노동자'는 1천956만5천명으로,전년보다 39만3천명(2.0%) 늘었습니다.

조직 대상 노동자 가운데 노조 조합원 비율인 노조 조직률은 10.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노조 조직률은 '노동자 대투쟁' 직후인 1989년 19.8%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여 2010년에는 9.8%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어 해마다 1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0%대 후반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2008년(10.8%) 이후 가장 높은 조직률입니다.

상급단체별로 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조합원이 87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71만1천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양대 노총 조합원은 전체의 75.8%를 차지했습니다.

2016년 말과 비교하면 한국노총 조합원은 3만명(3.6%) 증가했고 민주노총 조합원은 6만2천명(9.6%) 늘어 민주노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민주노총의 경우 조합원이 80만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