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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마약왕'의 호불호를 예상했다…"깊고 센 영화"

송강호는 '마약왕'의 호불호를 예상했다…"깊고 센 영화"
배우 송강호가 신작 '마약왕'의 완성도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약왕' 개봉을 기념해 인터뷰를 가진 송강호는 "시나리오에 표현됐던 영화적 지향이 결과물로도 잘 표현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구현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영화의 소재가 마약이라고는 해도 마약 세계를 탐구하는 영화는 아니다. 잘못된 욕망에 빠진 한 인간의 희로애락에 관한 이야기다. 연기 역시 권력과 돈의 맛을 누리면서 점점 변해가고 끝내 파멸돼 가는 모습을 충실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연기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자극을 위한 자극처럼 보일 수 있는 다소 과한 연출에 대해서는 "관객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송강호는 "우민호 감독의 전작 '내부자들'처럼 마무리가 시원하게 끝나길 바라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약왕'을 보고 나면 '새롭다. 영화다운 영화가 나왔다'라는 생각을 하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영화라는 포커스를 맞춘다면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작품으로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다. 깊고 세고 강력한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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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의 예상대로 '마약왕'은 개봉 초반부터 관객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송강호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이견없는 극찬이 나오고 있지만 클리셰처럼 보이는 연출과 주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배우를 소비했다는 지적도 적잖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강호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두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개봉 첫날인 19일 전국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우민호 감독의 전작 '내부자들'의 첫날 스코어 (23만 949명)을 넘으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한계를 넘어섰다.

그러나 같은 날 개봉한 '아쿠아맨'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만만찮은 화력을 과시하고 있어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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