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시상식 3관왕 "내년엔 상금왕까지"

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하며 가장 빛난 선수로 주목받았습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지애는 19일 일본에서 열린 제7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상식에서 메르세데스 올해의 선수상, 영예상, 미디어 베스트 샷을 휩쓸었습니다.

올해의 선수상은 가장 많은 메르세데스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의 대상 포인트와 같은 개념입니다.

신지애는 598.5점을 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신지애는 또 일본여자프로골프 역대 최초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을 올린 위업을 인정받아 영예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신지애는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 챔피언십, 11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며 일본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미디어 베스트 샷은 '최고의 1타'를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이밖에도 신지애는 올해 총 4승을 거두며 상금 2위, 평균 타수 2위에 오르는 등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를 평정했습니다.

신지애는 "올 시즌은 내 경력에서도 좋은 1년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겠다.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것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의 선수 부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받은 것에 기뻐하며 "자동차와 운전을 아주 좋아한다. 일본에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많고 신차를 갖고 싶었기에 정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상금왕은 1억 8,078만 엔을 쓸어 담은 안선주(31)가 받아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상금왕을 차지했습니다.

상금 2위(1억 6,532만 5,295엔) 신지애는 "내년에는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해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