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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내보험 찾아줌', 조회부터 청구까지 한번에!

<앵커>

목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20일)은 까맣게 잊고 있던 내 돈 찾는 법,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말씀해주신다고요.

<기자>

네, 약간 공돈처럼 느껴질 수 있는, 기분 좋게 돈 찾을 수 있는 법인데요, 공돈이 되려면, 공돈의 요건이라는 건 내가 큰 노력을 안 했는데 다시 수중에 돈이 들어올 때잖아요.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늘 시작되는 게 있습니다.

딱 1년 전 지난해 12월 18일에 개설된 '내보험 찾아줌'이라는 사이트가 오늘부터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일단 '내보험 찾아줌'은 내가 가입한 모든 보험 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혹시 잊고 있던 보험, 만기가 지났다든지 해서 내가 찾아오기만 하면 되는 보험지급금이 있는데 모르고 놓치고 있던 돈은 없는지도 한눈에 볼 수가 있어요. 다 표시가 돼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렇게 조회만 가능했던 게 오늘부터는 조회하고 바로 보험금 청구까지, 돈이 내 수중으로 다시 들어오는 데까지 여기서 처리를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구축이 됐습니다.

제가 바로 얼마 전에 이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서 모 보험사에 제 휴면보험금이 딱 1만 6천 원이 있는 걸 알게 돼서요. 어찌어찌해서 해당 보험사 지점에 들렀는데 신분증을 안 가져가서 헛걸음을 했습니다.

요새 휴대폰 결제를 주로 하다 보니까 지갑을 안 갖고 있었던 걸 잊은 거예요.

저처럼 헛걸음까지 하는 건 좀 심한 경우지만, 아무래도 찾아가긴 번거롭고 또 혼자 온라인 청구를 처음부터 하자니 복잡해 보이고 이랬던 분들이 전보다 쉽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생긴 겁니다.

<앵커>

권 기자 아까 찾았다는 1만 6천 원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 보통 평균 액수는 그보다 훨씬 많죠?

<기자>

네, 이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여기가 생긴 지난 1년 동안 240만 명 정도가 이용을 했습니다. 3조 1천억 원어치를 찾아갔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 125만 원 수준입니다.

그러면 챙겨갈 사람은 다 챙겨간 거 같지만 여전히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훨씬 많습니다. 9조 8천억 원 규모로 남아 있습니다.

다 찾아가신다고 하면 한 건당 평균 191만 원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귀찮다고 포기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닙니다.

먼저 검색창에 '내보험 찾아줌'이라고 지금 쳐보시면 바로 이 사이트가 나옵니다. 이거는 처음부터 PC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휴대폰으로도 조회까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됩니다. 그런데 청구까지 하시려면 결국 PC를 써야 되거든요. 내보험 찾아줌에서 이름과 주민번호, 전화번호 그리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서 조회를 하고요.

여기서 보험이 만기 됐거나, 또는 중간에 보험금이 나올 일이 생겨서 이미 돈을 찾을 수 있게 나와 있거나, 또는 이 두 가지 경우가 지났는데 너무 안 찾아가서 소멸시효까지 지난 휴면보험금이 있으면 해당 보험사의 청구 페이지로 링크까지 연결이 됩니다.

물론 거기서 또 로그인을 해야 되긴 합니다. 그 절차를 거치더라도 바로 청구 페이지로 다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아, 도대체 어디서 돈을 찾으라는 건가?"하며 빙빙 돌다가 끝나지 않도록 구축됐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도 좀 복잡하게 들리죠. 그러면 그냥 내보험 찾아줌 페이지에서 숨은 보험금이 확인되면 보시는 것처럼 그 옆에 새로 생긴 전화해달라 '전화요청'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영업일 기준으로 사흘 안에 해당 보험사에서 전화를 해와서 돌려받는 데까지 안내를 해줄 겁니다.

<앵커>

그런데 권 기자 안내대로 내가 못 찾은 돈을 발견했어도 지금 당장은 찾지 않는 경우가 더 유리할 때도 있다면서요?

<기자>

여기서부터는 계산이 상당히 복잡한데요, 최대한 간단하게 축약을 해봤는데요, 예를 들어서 '2001년 3월' 이 날짜를 좀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01년 3월입니다.

2001년 3월 이전에 들었던 보험이면서 만기가 됐다든지, 또는 보험금 지급 사유가 있어서 보험이 나와 있는데 이로부터 아직 3년이 지나지 않았다 그러면 찾지 마세요.

다이어리에 그 만기로부터 3년이 되는 날짜를 표시해 두시고 그날이 돌아오면 찾으세요. 왜냐하면, 그 3년까지는 지금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7~8% 이상의 높은 이자가 붙습니다.

지금 0.1% 포인트라도 더 높은 금리를 찾아서 많이 헤매잖아요. 이 정도 수고는 좀 하셔도 아깝지 않을 거 같아요.

또 한 자리에서 청구가 안 되는 예외도 있습니다. 이건 기억하시면 좋겠는데 연금보험금이랑 사고분할보험금은 본인 확인을 엄격히 해야 돼서 한 번은 지점에 찾아가셔야 하고요.

또 이건 보험사마다 좀 액수 차이가 있는데요, 보통은 1천만 원 이상의 고액이면 한 번은 오프라인 지점으로 오라는 곳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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