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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세 번째 캐나다인 억류"…'화웨이 보복전' 논란

<앵커>

중국에서 캐나다인이 이달 들어 세 번째로 억류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죠, 화웨이 사의 창업주 딸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따른 중국의 보복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외교부가 자국민 1명이 추가로 중국에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도 3번째 캐나다인 억류 사실을 보도하면서 신원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외교관이나 사업가는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보기관은 지난 10일 캐나다인인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앞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은 지난 1일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습니다.

멍완저우 부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중국-캐나다 간 FTA 협상까지 중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 협상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대신 캐나다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억류가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당국이 중국과의 갈등 확산을 우려해 신중한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당국은 이미 공식적으로 억류 사실이 밝혀진 2명 외에 추가로 캐나다인이 붙잡혀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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